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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진료 이어 연구도 석권?
[ 2005년 10월 27일 22시 20분 ]
병상 규모와 수술 술기 등 국내 병원에서 진료부문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연구 부문에서도 정점의 경지로 치닫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소위 스타 계보를 잇고 있는 교수들의 잇단 학술상 수상이 전해지면서 연구 분야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가 주관하고 국내 의학계에서는 최고의 학술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 1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대가(大家) 박승정 교수가 선정됐다.

박승정 교수와 함께 내분비내과 김민선 조교수도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병원은 사실상 시니어와 주니어 그룹에서 동시 1등을 차지한 셈이다.

앞서 2003년 제 13회 분쉬의학상을 신경과 김종성 교수가 처음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수상자가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가장 공신력있는 15회에 불과한 짧은 연륜의 학술상에서 우리 병원이 격년으로 상을 탓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는 그만큼 우리 병원 교수들의 연구 업적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 초 대한의학회가 한국쉐링과 공동으로 한국 임상의학 발전을 위해 제정한 쉐링임상의학상에서도 제1회 수상자로 외과 이승규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간이식 전문가이자 개척자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9월에는 전세계 최고의 소화기 의사에게 주어지는 '오꾸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의 저명한 소화기 의학자 오꾸다 박사가 제정한 오꾸다 상은 아태소화기병학회가 전 세계 소화기분야 의학자 가운데 한명을 엄선해 시상하는 소화기분야에서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이들 말고도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들어 각 과별로 외부에서 수여되는 학술상을 수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분쉬의학상을 비롯 인지도가 높은 분야에서 학술 업적을 인정받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축적된 임상이 근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병원의 한 교수는 "이승규, 박승정, 김종성 교수 말고 앞으로 이들을 잇는 차세대 주자들이 많이 확보됐기 때문에 병원의 연구 업적은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박승정 교수는 수상소감에 대해 "이번에 상을 탄 것은 내 공(功)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이는 밤잠 안자고 다함께 노력한 모든 스탭들 덕분에 이뤄졌다"며 그 공을 동료들에 돌렸다는 전언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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