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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충국씨 사망…軍 의료체계 불신 '일파만파'
[ 2005년 10월 28일 03시 48분 ]
군대에서 위궤양 진단을 받았지만 전역 보름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병중이던 노충국씨가 어제 끝내 사망, 군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마이뉴스에 노씨의 사연이 첫 보도된 이후 거의 모든 매체에서 군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냉담히 꼬집었고, 이에 국민들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것.

포털사이트 다음의 사회토론방에는 일부 군 당국을 옹호하는 주장의 글이 오르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주제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비난에 불을 지핀 꼴이 됐다.

한 네티즌은 "노충국씨의 일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군대가 노충국씨의 병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군대때문에 위암이 생겼다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궤양과 위암은 임상증상이나 이학적 소견으로도 감별이 어려운 병"이라며 "노충국씨처럼 젊은 나이에 발현한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의심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론들이 쏟아져 나오며 네티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디 '크레도넘버원'은 위암과 위궤양이 임상증상이나 이학적 소견으로 감별이 어렵다는 것에 대해 "노충국씨는 일반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고 장례식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의 말기인데 군 조직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었다고 하는 대목은 의문"이라며 "그 책임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같은 처방을 받고 세번이상 찾아온 환자에게 어떻게 항상 같은 위궤양 진단을 내릴수 있냐"며 "이는 군의관의 안일한 진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사건의 논점은 노충국씨가 암에 걸렸다는 것이 아니라, 왜 위암 말기가 될때까지 군의관들은 위암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느냐는 점"이라며 군 의료체계의 허술함을 정면 비판했다.

한편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다음 아고라에서는 현재 "사병들의 건강검진을 철저히 해달라"는 네티즌 청원 운동이 일고 있다.

10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청원 운동을 제안한 아이디 '이오스'는 "절대 이번 일이 일회성 여론몰이에 그쳐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병무청에서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형식적인 구두절차로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입대 후에도 정밀검사 한번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입대하는 장병들에게 정밀한 건강검진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조우영 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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