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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혈액공급 중단…병원 대형사고 위험
[ 2005년 10월 28일 22시 05분 ]
대구지역 병원들에 혈액공급 중단사태가 발생, 대형사고 위험에까지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8일 대구 경북 적십자혈액원에 따르면 노사간의 올 임단협 차질로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출퇴근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대구시내 병원에 혈액 공급이 끊겨 이번 주말이 힘겨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은 평소 농축 적혈구 500유니트 가량을 일선병원에 공급해왔으나 조합원들의 준법투쟁으로 채혈량이 급감, 현재 B형을 제외하고는 비축 혈액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이에따라 일선 병원에서는 혈액 공급이 끊겨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수술
을 보류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경북대병원은 지난 26일부터 A형과 O형 환자에 대한 수술을 중지한 후, 급기야
직원들을 상대로 긴급 채혈에 나서 자체 충당을 준비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과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보유 혈액이 바닥나, 대형사고의 위험에까지 노출돼 있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상태다.

혈액원 관계자는 "노사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주말인데다, 당장은 헌혈을 받아둔 것이 없어 공급 정상화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노사협상 타결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적십자혈액원은 노사협상에 진척이 없자 조합원들이 지난 20일부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준법투쟁에 돌입, 장거리 헌혈에 차질이 일면서 채혈량이 평소보다 30~40% 가량 급감한 상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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