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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의료계 새코드 '노인전문병원'
[ 2005년 10월 30일 21시 54분 ]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현상으로 산부인과, 소아과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늘어만 가는 노인인구로 인해 노인전문병원이 의료계의 새 코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의료기관 전체수는 2003년에 비해 4.4% 증가에 그친 반면, 요양병원, 치매병원, 노인전문병원을 합친 요양병원형 의료기관 수는 전년대비 58%나 증가한 117개로 집계됐다.

또한 요양병원형 의료기관의 병상수도 작년말 현재 총 1만3934개로, 전년 동기 8739개보다 약 5100개가 증설됐다.

그 가운데 최근 충남 천안시에도 시의 건립과 관리를 위탁받은 노인전문병원의 개원을 앞두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병원이 있으니, 바로 천안 충무병원(이사장 권영욱)이다.

현재 한방병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충무병원은 천안시립노인병원 개원과 동시에 양·한방 진료에 노인전문병원까지 갖춘 천안 최대의 병원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천안시립노인병원은 144병상 규모로, 규모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세계 각국의 노인전문병원의 장점을 본떠 새로운 노인병원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은 환자식당 이외에도 가족식당, 테라스 쉼터, 산책 통로 등을 마련해 환자를 찾아온 가족과 환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또 간호사 대기실과 중환자실을 옆에 배치해 중증노인환자들을 보살피기 편리하게 설계했다.

그밖에도 급성환자 발생시 20분 안팎에 위치한 천안충무병원으로 긴급이송할 수 있는 철저한 체계를 마련해, 기존 노인전문병원에서 문제시 됐던 급성질환 치료에 대비한 진료 대처 시스템을 갖췄다.

천안충무병원은 지난 1999년부터 노인의료복지시설 건립을 계획해 오던 중, 지난해 5월 천안시의 천안시립전문병원 건립 및 운영 수탁자로 선정돼 노인전문병원을 짓게 됐다.

한편 이 같은 노인전문병원의 설립은 요즘 들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도는 현재 2개인 노인전문병원을 2011년까지 모두 9개로 늘릴 계획이며, 경상남도도 지난 8월 150병상 규모의 양산노인전문병원과 김해노인전문병원을 개원했다.

또 2009년 전북 익산시에 들어설 한·양방 의료산업단지에도 노인전문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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