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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내우외환' 동국대병원은 '2%부족'
[ 2005년 10월 30일 21시 49분 ]
지난 9월 27일 정식 개원을 한 동국대병원+한방병원이 최근 재단이사 선임 문제와 강정구 교수 파문 등 학교법인재단의 내우외환에도 불구,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동국대병원(의무원장 이석현)에 따르면 지난 7월 진료개시 초 300여명에 그쳤던 1일 외래 환자수는 8월 500여명, 9월 700여명, 10월 9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이 10월까지 목표로 한 1000여명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지만 아직 교통 및 병원 인근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과라는 평가다.

또한 병원이 매주 금요일마다 개최하고 있는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에는 초기 100여명에 불과했던 참석자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400여명까지 늘어나는 등 지역 내에서의 입지도 크게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국대학교에 재직 중인 강정구 교수가 한 인터넷신문에 “한국전쟁은 남북통일 전쟁”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 사회적 파문을 몰고 오면서 동국대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동국대병원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실제 동국대병원이 위치한 일산에 거주하는 한 노(老)시민은 최근 기자와의 사석에서 “강정구 교수 때문에 동국대병원에도 안 가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소개, 병원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병원 대외협력실장 태석기 교수는 “학교와 병원은 성격상 직접적인 연관도 없을뿐더러 현재 병원 운영에도 큰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태석기 교수는 이어 “현재 250베드인 병동이 풀가동 되고 있어 곧 300베드로 증설, 운영할 계획”이라며 “병원은 성공적 안착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병원의 이러한 행보에는 한방병원의 눈부신 급성장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방병원은 지난 6월 말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 이후 쾌속 순항을 거듭하며 가장 우수한 경영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일산지역에 동국대한방병원에 견줄만한 경쟁병원이 없는데다 충성도가 높은 강남한방병원 환자들까지 대거 이동, 단단히 한 몫 하고 있다는 병원측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한방병원에는 '승가클리닉'도 개설돼 양방보다는 한방에 친숙한 스님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이는 불교 재단이 설립한 병원이라는 점과 효과적인 양한방 통합진료라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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