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EMR을 비롯 OCS, ERP, PACS, 스마트카드 등을 완전히 연계시킨 통합시스템을 오늘(1일) 드디어 오픈했다.
당초 지난 5월 오픈예정이었던 것이 10월로 연기된후 다시 11월달로 재연기됐던 이 통합시스템은 타병원에서 구현하지 못한 진료기록, 처방내역은 물론 심장초음파검사 자료 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도 언제 어디서든 의료진이 PDA로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무선랜을 기반으로 긴료기록을 의료진이나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노트북에 기입하고, 이를 PDA를 통해 외부에서도 볼 수 있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처치 뿐만 아니라, 이 데이터를 연구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병원은 기존의 사용해오던 OCS(처방전달시스템)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해 새로 도입한 EMR(전자의무기록)과 완전히 연계시킨 것이다.
이처럼 검사, 처방 프로그램이 일원화되면서 환자와 관련된 모든 검사내역, 처방, 진료비 수납, 예약상태 등 정보까지 한눈에 조회가 가능하다.
즉, 의사가 기록한 진료기록을 이후 다른 의료진도 진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언제든 볼 수 있고, 그룹웨어를 통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직원 상호간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등 유비쿼터스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영동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등 그동안 제각각 운영됐던 산하병원들까지 이번 통합시스템을 통합시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했다.
또한 병원은 환자의 편의증진을 위해 스마트카드를 도입했다. 스마트카드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용하는 카드로 원내 주차위치 확인, 진료실 접수확인, 처방전 발행과 진료비 납입, 주차요금 정산, 심지어 교통카드 기능도 갖고 있다.
앞으로 병원은 이 기능을 환자가 응급사고로 의식이 없을 경우 기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토록 기본의료정보를 환자 동의하에 탑재할 예정이며, 신용카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OCS, EMR 뿐만 아니라 PACS, 모바일 노트북 및 PDA-폰,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웹기반의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이와관련, 병원 관계자는 “최첨단 의료시스템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서는 의료진들로서는 화상스케치를 넣거나, 환자의 상태파악 등 일부 부분에서는 당분간 감수해야 할 불편한 점들도 있다”며 “그러나 국내외 여러 사례를 볼 때 사용자의 노력에 따라 3개월~6개월 정도면 이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