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원급 의료기관 중 안과가 월평균 진료비 수입(매출의 개념)이 3734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의원 간 월평균 진료비 수입의 불평등도 역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와 경북의대 감신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 8월까지 1만8510개의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표방과목 중 안과의 월평균 진료비 수입이 3734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정형외과가 3689만원, 신경외과가 318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비인후과 2761만원, 마취과 2436만원, 내과 2430만원, 재활의학과 2323만원, 정신과 2088만원, 흉부외과 2055만원, 진단방사선과 205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산부인과는 월평균 진료수입 1735만원, 소아과 1727만원, 임상병리과 1002만원, 성형외과 957만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각 과별로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니계수와 로빈훗 지수를 각각 산출한 결과, 안과가 의료기관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반과와 내과가 그 뒤를 이었다.
안과의 상위 10%의 월평균 수입은 1억1683만원을 기록한 반면, 하위 10%는 794만원에 불과해 같은 진료과 임에도 불구, 무려 14.7배의 차이를 보였다.
일반과의 경우, 상위 10%의 월평균 수입은 4859만원이었으며, 하위 10%는 410만원으로 12배 가까운 격차가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의원특성이나 진료과목에 따라 건강보험진료비 수입의 차이가 크다”며 “진료비 수입의 불평등 분포는 진료 왜곡현상을 초래하고 전문과목별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원장의 성별, 원장의 연령, 의원 소재지, 개원년수 등도 진료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월평균 총 진료비 수입은 2259만원이며, 원장이 남성일 경우 평균 2351만원, 여성의 경우 평균 1629만원의 진료 수입을 올렸다.
또 대표자 연령이 40세~45세일 경우 월평균 진료수입이 255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도시에 위치한 의원이 월평균 2471만원의 수입을 기록해 대도시 2071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년수로는 개원 3~5년차일 경우가 월평균 257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