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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내과, '청소년 진료' 영역다툼 가열
[ 2005년 11월 01일 03시 19분 ]
'소아청소년과' 명칭 변경을 두고 내과와 소아과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최근 대한내과학회 및 내과개원의협의회(이하 내개협)는 평의원회의를 개최해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 변경을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이하 소개협)는 1일 성명서를 발표, 내과학회와 내개협의 결정에 대해 '후안무치의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소개협은 성명서에서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거쳐 국회의 법개정만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내과학회의 저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소개협은 "내과학회과 내개협은 이미 자신들이 동의했던 명칭변경임에도 불구, 대한의학회 및 의협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성명서에서 소개협은 "대한의학회와 의협의 결정을 존중해 내과학회는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변경을 받아드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내과학회에 엄중히 묻고, 상급단체로서 그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요청했다.

또 소개협은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 변경에 대한 내과학회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시, 내과학회 및 내개협 어느 누구라도 의협의 결정에 관여하는 것을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소개협은 청소년들의 소아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빚어지는 혼란을 막기 위해 협회차원에서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과학회 및 내개협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내과학회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개념이 교과서마다 달라 진료상의 혼동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학회명은 그대로 둔 채 진료과명만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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