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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배아·성체줄기세포 다 잡는다"
[ 2005년 11월 01일 03시 01분 ]
미래의학의 화두는 단연 줄기세포다. 하지만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양분되는 줄기세포연구는 그 가능성과 윤리적 문제 등에 있어 아직은 논란이 많은 상태.

이처럼 양분되는 두 줄기세포 연구의 국내 대표주자는 각각 가톨릭중앙의료원(성체줄기세포)과 서울대병원(배아줄기세포)을 꼽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병원의 행보는 이러한 설정을 깨기에 충분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즉,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연구 모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선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줄기세포허브가 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와 교육 및 줄기세포주 축적의 세계적인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됨은 이제 익히 알려진 사실.

여기에 더해 현재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에는 공공제대혈은행과 성체줄기세포연구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보라매병원 신축건물에 총 900여평 규모로 들어설 이 연구센터에는 총 1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서울대의대,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한양의대 등이 참여해 사실상 성체줄기세포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보라매병원은 내년 초 임시 제대혈은행 및 성체줄기세포연구센터를 개소, 신축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 병원 신관 6층에서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각종 난치병 연구와 치료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공공제대혈은행은 2007년 9월 신축건물 8층에 270평 규모로 확장이전되고 9층에는 620평 규모의 줄기세포치료센터가 문을 연다.

공공제대혈은행이 완성되면 고가의 보관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일반 서민도 누구나 적절한 시기에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센터는 전국 각 병원 및 사설제대혈은행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최대 5만개의 공여 제대혈을 보관, 서울대 의료진을 통한 수준 높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병원 관계자는 “성체줄기세포연구는 현재 생명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오히려 배아줄기세포보다 성공 가능성이 큰 상태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에 설립될 공공제대혈은행은 제대혈의 채취단계부터 저장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부단계의 표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줄기세포치료센터 역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국내 의학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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