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실제로 입원 환자들은 시설이나 병원식사, 입퇴원 절차 보다 통증관리나 환자존중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실시되는 의료기관평가 입원환자설문 항목에 통증관리, 환자존중, 투약에 대한 문항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소영 전공의 외 7인은 최근 열린 대한예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의 ‘환자 관점에서의 의료서비스 질평가 설문 문항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 의료기관평가 문항에는 정작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통증관리, 환자존중, 투약에 대한 문항은 포함되지 않은 반면, 중요도가 낮게 나타난 시설, 병원식사, 입퇴원 절차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종합병원 4곳에서의 입원경험이 있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각 병원별 초점집단면접과 카드소팅기법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초점집단면접에서는 전반적인 병원입원경험, 환자관점에서의 질평가, 병원입원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 불만사항, 전반적인 만족도 수준을 토의했다.
카드소팅기법에서는 국내외 환자만족도 설문, 문헌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15개 의료서비스 질평가 영역과 총 27개의 문항을 개발해, 참여자가 순위를 매기도록 했다.
연구 결과,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료서비스는 의사 및 간호사와의 의사소통과 친절도, 투약, 통증관리, 환자존중 영역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의료기관평가에는 의료서비스의 궁극적인 사용자인 환자의 관점이 반영돼야 한다”며 “향후 의료기관평가에서는 타당도가 검증된 환자 관점에서 의료서비스 설문문항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