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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장관, 차기대권주자 이미지 메이킹 난관
[ 2005년 11월 02일 03시 06분 ]
여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빅6’중 복지부 김근태 장관의 입지가 벌써부터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장관은 유력한 대권 후보군 중 한명으로 오피니언 리더 등 여론 주도층에서는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들에게는 대권주자로서의 강력한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이틀간 문화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대통령으로 출마하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여론조사결과에서 응답자의 28.4%가 고건 전 총리를 택해 선두를 차지한 반면, 김 장관은 2.3%의 지지율을 얻어 8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의 지지율은 21.4%로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고, 정동영 장관은 7.8%를 기록했으며 강금실 법무장관(2.9%)과 권영길 의원(2.8%), 이해찬 총리(2.6%), 김근태 장관(2.3%), 정몽준 의원(1.6%), 손학규 경기지사(1.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증진' 분야에서 박근혜 대표 20.1%, 고건 전 총리 19.3%, 이명박 시장 16.8%,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9.1%로 박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조사의 최대 이변으로 비춰진다.

정부 복지정책의 최고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김근태 장관이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11.1%)에 이어 5위로 밀려난 것이다.

이는 김 장관이 보건복지분야 ‘개혁’ 성과를 가시화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박 대표가 빈부격차 및 양극화 해소를 주장하며 감세정책을 제시했지만, 제시한 정책이 서민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권의 정동영 장관이 저학력, 생산직,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김 장관은 고학력, 전문직, 고소득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는 항목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우리 사회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국민의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 지도자가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등 차상위 근로빈곤층들을 포함하는 ‘저학력, 생산직, 저소득층’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 심도있게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물론 그동안 김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착실히 수행해 나가면서 내실을 다지는 알찬 행보를 이어왔다.

'대선은 결국 100m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며 후반 역전승을 장담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며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복지 지도자’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김근태 장관이 연말연초 개각 때 당으로 복귀, 내년 1~2월 열릴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과 국민을 향해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 대중적 지지 기반을 확보할 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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