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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IM 반발 파문속 서울대병원 행보 '주목'
[ 2005년 11월 03일 22시 00분 ]
3일 재정경제부가 인천 경제특구에 들어설 외국병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기존 양해각서를 체결한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메디슨(PIM)을 배제하고 뉴욕 프레스비테리안병원(NYP)을 선정함에 따라 파문이 일고 있다.

재경부는 그동안 PIM과 NYP, 두 병원을 놓고 병원설립을 논의해왔으나 NYP가 한국 진출의사를 적극 표명해 옴에 따라 NYP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PIM측은 병원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평가를 요구,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경부측은 “병원인지도, 투자안정성, 파견 의료진 면에서 NYP가 PIM보다 더 높게 평가됐다”며 “선정과정도 민간위원 7명의 결정과 재경부, 복지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3명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결국 PIM과 재경부의 법정 싸움이 불가피 할 수도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재경부의 이번 결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롭게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NYP의 국내 파트너병원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재경부도 선정 과정의 중요한 이유로 국제병원에 국내병원의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강조, 기존 PIM의 병원 건립 진행 사항에 불만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PIM의 유력한 국내 파트너병원이었던 인하대병원은 PIM측과 병원 규모와 외국인 의사 비율, 운영방식 등을 놓고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8월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동등한 수준의 경영권을 보장 받지 못한 상황에서 답이 없는 PIM의 고집에 끌려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합작 포기'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NYP 병원단이 지난 8월 서울대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NYP병원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서울대병원을 방문, 경제특구 진출에 적극적인 의사표명과 함께 병원 홍보를 실시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작 요청이나 협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서울대병원 뿐만 아니라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NYP 병원단은 실제로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방문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병원과 NYP의 협력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타진된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시장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와 경제특구 진출 등의 전략수립을 목표로 세계화전략기획팀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세계화전략기획팀 실무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특구 내 국내 의료기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재경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권고’가 있었다는 후문도 있었다.

이와관련,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누차 강조해 왔듯 우리 병원을 비롯한 주요 병원들이 경제특구에 진출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며 “국가중앙병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서울대병원이 항상 가장 유력한 후보일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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