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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험 지불방식差, 병원 경쟁력 20배 증감"
[ 2005년 11월 03일 21시 52분 ]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병원을 선택할 때, 병원 브랜드의 유명세보다는 병원의 서비스 항목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 조건으로 비교했을 경우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유명 브랜드병원이, 타 병원과 서비스 조건을 달리 했을 때 지지도가 약 40%가까이 떨어지는 등 서비스 차이에 따라 지지율에 큰 변동을 보였다.

3일 열린 민간의료보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주)메드뱅크는 서울경기 지역 30~50세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병원에 대한 선호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기 동일 조건으로 병원간 브랜드 선호도를 비교했을 경우, S병원이 54.1%로, A병원 16.8%, Y병원 15.5%, C병원 14.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간보험이 도입되고 병원 간 의료비 지불방식을 달리 했을 경우, 재조사한 '서비스에 따른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S병원은 재조사 시 의료비 지불방식에 있어, 환자가 의료비를 병원에 먼저 지불하고, 그 영수증으로 다시 보험사에 청구하는 다소 불편한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낮았던 C병원은 환자가 보험가입증명을 제출하면 병원이 보험사에 직접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는 방식을 취해 환자의 편의를 우선에 둔 방식을 취하게 했다.

그 후 서비스에 따른 브랜드 선호도를 재조사한 결과, C병원에 대한 선호도가 83.6%로 S병원 16.4%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의료비 지불방식의 변화로 C병원의 경쟁력이 기존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비해 약 20배 이상 신장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서비스 방식에 따른 환자의 선호도 변화는 비단 병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겨냥해 각 보험사에서 출시 준비중인 보험 상품들도 서비스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좌우된다.

대형 보험사 간 브랜드 선호도에서 동일 조건 비교 시 57.6%의 지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S생명의 경우 역시, 보험료 지불방식에서 S병원과 같이 환자가 이중 청구하는 방식을 채택하자, 지지율이 10%대로 급격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메드뱅크 박용남 대표는 "민간의료보험 시대 개막으로 병원들 사이에 보험사의 강력한 마케팅력과 제휴한 새로운 고객 유치 경쟁이 도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경쟁 시대에 병원 중심의 민간의료보험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민간보험 협의체' 컨소시엄을 통한 병원계의 공동대응과 지불보장 시스템을 이용한 경쟁우위 획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보험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향후 병원 경쟁력은 환자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가 좌우하게 될 것이므로 민간보험 시대의 병원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협의체를 통한 민간보험 네트워크 허브 구축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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