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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기생충 김치 덕택' 구충제 특수
[ 2005년 11월 04일 01시 50분 ]
제약사들이 때아닌 구충제 판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산 김치에도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구충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치 파동 이후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국얀센 등 구충제 판매 제약사들에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젤콤’이라는 구충제를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은 기생충 김치 파동이 터진 지난달 21일 이후 13일 동안 연간 판매액(30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젤콤은 평소 8500개 정도 팔렸으나 최근에는 14만 여개로, 판매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웅제약의 ‘알벤다졸’ 역시 월평균 6만개 정도 팔렸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 무려 30만개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 제품은 현재 품절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연간 매출 9억원 규모인 ‘젠텔’이 최근 3억원어치나 팔렸으며 한국얀센의 ‘후루버말’은 하루만에 3만2200개가 판매됐다.

특히 한국얀센의 경우 최근 판매 폭증으로 인해 제품이 품절돼 이달 말 미국 본사에서 후루버말 원료를 들여와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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