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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후 의사 복합제제 처방 늘어"
[ 2005년 11월 04일 02시 14분 ]
의약분업 후 약국의 종합감기약이나 가루약, 물약과 같은 복합제제 처방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의대 내과학교실(하기철 등)과 인하대병원 의학정보실(조래정)은 3일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화학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의약분업 후 약국에서 처방된 상기도 감염 치료제의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8월 의대 학생들이 서울, 춘천, 천안의 약국 30개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비염(발열이 동반되지 않은 1일간의 콧물)을 호소해 감기약을 처방받았고, 이를 병원 근무약사가 동정하도록 했다.

각 지역에서 모두 90개의 처방을 받았고 포함된 약제의 평균 수는 1.4개였다. 이는 96년 서울(60명), 춘천(35명), 천안(30명)에서 조사했을 당시 평균 3.2개와 비교해 1.8개 정도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한 가지 약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66개(73.3%)로 이전의 27.2%와 비교해 증가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처방하는 사례는 24개였다. 전체 처방약 가운데 한약과 같은 생약이 포함된 경우도 25개(29.1%)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의약분업 후 국내 감기약 처방에서 항균제 처방 빈도는 상당히 감소했으며 평균 약제수도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종합감기약이나 가루약, 물약과 같은 복합제제의 사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제 성분의 증가는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성분이 증가하면 사람에 따라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국에서 항균제 처방이 불가능하게 됐으며, 의약분업의 영향에 대한 국내 연구가 몇몇 있었으나 약제 처방 변화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며 “의약 분업 이후 약국에서 처방되는 감기약에 항균제가 얼마나 줄었는가를 조사하고 처방된 약제의 수와 성분의 변화를 알기 위해 연구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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