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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과정생이 腸(장)내 세균 억제과정 규명
[ 2005년 11월 04일 08시 42분 ]
국내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이 장(腸)내 미생물의 증식을 조절하는 체내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 과학저널 Science誌에 발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화여대는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의 하은미 씨(26ㆍ박사과정 2년)가 국내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장이 내부 미생물의 수가 많아지면 듀옥스(Duox)라는 효소로 활성산소종(ROS)이란 살균물질을 만들어 이들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생명체의 장 안에는 통상 체내 세포 수의 수십 배에 달하는 미생물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씨가 밝힌 메커니즘은 이런 장내 세균들이 지나치게 증식해 몸을 위협하는 일을 막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종(ROS)는 장내 세균을 억제하는 순작용도 있는 반면 과다 생성시 장에 염증을 가져와 만성 대장염을 일으킨다.

이번 논문은 ROS의 체내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해 향후 이런 작용을 조절해 만성 대장염을 예방, 치료하는 연구에 적지 않은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 씨는 “장의 면역 메커니즘을 깊이 파고들어 이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하씨와 그녀의 연구 지도를 맡은 같은 학부의 이원재 교수가 각각 제1 저자와 교신저자로 Science誌 4일(금)자에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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