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 의료시설이 구, 군별로 큰 차이를 보여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인천지역 평균 병상 이용률은 68%에 그쳐 부산(73.7%)이나 서울(70.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2003년 말 기준, 병원급 이상 급성병상(정신병원, 군병원, 요양병원 제외) 수를 분석한 결과 10개 구, 군 가운데 서구, 부평구, 동구 등 3개 지역은 의료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된 반면, 강화군 등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는 급성병상이 1536개로 적정 수준인 700~900개에 비해 과잉 공급됐고 부평구와 동구 역시 적정 병상수에 비해 각각 200여병상이 초과된 실정이다.
반면 강화군은 124병상으로 수요 대비 140~160여 병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 같은 과잉공급 및 지역 쏠림 현상과 함께 고령화사회에 필요한 장기요양병상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천시는 10개 구, 군 모두에서 장기요양병상이 부족, 병상의 효율적 배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최근 인천시의 병상 과잉공급지역의 병상수를 적정 수준까지 축소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중소병원의 급성병상을 장기요양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우선 지원하도록 병상수급계획을 조정했다.
또 병원 신규허가 시 지역별 병상수급계획에 따라 건축허가 전에 보건의료 담당부서와 논의할 수 있도록 '병상수급 영향평가' 사전 심의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부 지침을 마련, 이달 중 일선 구, 군에 전달하는 한편, 오는 2025년까지의 병상 수요예측을 토대로 지역별 병상 수급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