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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집단휴진 결의"…후배 "어떻게 할까"
[ 2005년 11월 06일 21시 31분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이 일단 집단휴진에 관한 시기와 방법을 의협 집행부에 전적으로 위임키로 결정하면서 의대생들의 투쟁 동참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대생들은 지난 5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보면서 제각각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선배들의 집단휴진 결정에 대해 후배 아우들인 의대생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로 확연하게 구분됐다.

지난 9월 실시된 약대 6년제 찬반투표에서 95%의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찬성표를 던졌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달라진 상황.

의협 대의원회의의 집단휴진 결정에 긍정적인 의대생들은 "오래 기다렸다",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때가 도래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부분 약대 6년제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고 선배들과 동조해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某 의대 본과생은 "우리는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선배들은 집단휴진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우리는 수업거부를 통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선배들의 집단휴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투쟁 반대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약대 6년제 만을 갖고 의사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갈 경우 국민들로부터 반감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교육부가 이미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이상 시기적으로 투쟁이 늦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 지방의대 재학생은 "의협은 지난 9월 의대생들의 투쟁을 막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제와서 투쟁을 전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푸념했다.

한편 약대 6년제 투쟁에 대한 의대생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과대학학생대표자연합은 이번 주 중으로 집행부 회의를 열고 투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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