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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병원, 삼성에서 분리 유력시
[ 2005년 11월 08일 22시 03분 ]
여성 전문병원인 삼성제일병원(이사장 이재곤)이 삼성에서 분리, 다시 독립된 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그 추이에 관심이 높아진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 1996년 이동희 이사장 사후(死後) 삼성의료원에 편입됐던 제일병원은 10년만에 예전대로 홀로서기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제일병원이 독립하게 되면 삼성의료원은 기존 삼성서울, 강북삼성, 마산삼성병원 등 4개병원 체제에서 3개병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제일병원 재단인 '삼성제일의료재단'은 지난 11월1일 '제일의료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삼성제일병원 관계자는 "지난 10월말로 재단 이사의 임기가 만료돼 재단 명칭이 변경됐지만 병원 명칭을 바꿀 것인지나 삼성 그룹사에서 떨어져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 부분은 병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측면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아마 전체적인 것은 개원기념일인 12월9일 전후로 병원 비전 등 전체적인 가닥이 공개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단명이 바뀌었지만 삼성에서 독립될지 여부는 미정이고 삼성과의 관계 정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의료원측은 이와 관련, "제일병원 재단명은 지난 1일부로 바뀌었다"고 확인하면서 "변경 사안은 삼성제일병원에서 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독립측에 무게를 뒀다.
한 병원계 인사는 "제일병원은 설립자의 유언에 따라 삼성에 경영권을 넘기며 96년에 편입됐는데 현 경영진들이 아마도 분리 쪽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이동희 제일병원 이사장은 삼성그룹의 종손이자 이건희 회장의 사촌 형이며 현 이재곤 이사장은 고인의 장남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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