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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재난구조 '코리아 단일팀 구성' 추진"
[ 2005년 11월 10일 07시 56분 ]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사태, 파키스탄의 대지진 참사 등 해외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나라는 많은 의료봉사 지원단을 파견, 인술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 활동들은 각종 단체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활동을 벌여,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성 측면에서 성과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해외 의료봉사활동에 있어 코리아 단일팀을 만들어 진료 및 구호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의협은 지난달 발생한 파키스탄 대지진 참사에 3차례에 걸쳐 60여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 7500여명의 환자들을 돌보고 지난 9일 귀국했다.

이 의료지원단의 단장을 맡았던 협회 김세곤 부회장은 “현지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점은 긴급 재난시 소규모로 뿔뿔이 지원활동을 벌이기보다 시스템을 확실히 갖추고 창구를 단일화한 상태에서 지원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단체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활동만 하는 등 지원활동이 단발에 그치다 보니 환자를 지속적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단체들은 의료봉사의 참의미를 떠난 ‘보여주기 식’ 활동으로 참사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조정자 역할에 나서야 하며, 각 단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모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신속히 정보를 확보해 대처하며,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가천길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지난달 14일 출국한 의협 긴급의료지원단 1진은 골절 및 외상 환자 등 수술을 요하는 응급환자 1500명을 치료하고 10월26일 귀국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10월21일 출국한 2차 지원단은 전염병 예방과 급성호흡기, 내과, 만성질환 환자 2500명을 진료하고 지난 2일 돌아왔다.

3진은 국립경찰병원 의료진으로 꾸려져 이동진료 등 총 3500여명을 진료하는 한편, 아유브대학병원장 및 의과대학장과 장기적으로 교류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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