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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회가 의사들 분열조장 전면전" 선포
[ 2005년 11월 11일 21시 47분 ]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변경을 추진중인 소아과가 내과학회의 반대로 명칭변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내과학회에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은 11일 "이미 의사들의 최고 단체인 의학회와 의협도 승인해서 국회통과만 남겨 둔 상태에서 소아과의 명칭변경이 좌절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앞으로 내과와 관계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나가겠다"며 대응 의사를 밝혔다.

소개협에 따르면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변경은 이미 지난해 3월 내과학회 선희식 이사장을 비롯 박실무 회장, 김예원 개원의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의학회에서 승인된 사항이다.

실제로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도 이를 추인했고, 보건복지부를 거쳐 국회에서 의원 발의로 의료법 개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내과학회가 이를 다시 반대하고 나서, 소아과와 함께 의학회에서 동시에 명칭변경을 승인받았던 진단방사선과만 영상의학과로 전문과목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고, 소아과는 보류되고 있다.

소개협은 이에따라 10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 내과학회의 반대로 명칭변경이 좌초되는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며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소개협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내과학회는 같은 의사로서의 분열을 조장하고 부도덕함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하게 여러 각도로 항의하고 내과와 관계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반대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과 내의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비열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모든 힘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아과는 비난의 화살을 의협에도 겨냥했다.

소개협은 "현재 의협에서도 일단 방사선과를 먼저 통과시키고 소아과는 다음을 기약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일개 산하단체인 내과학회에서 반대한다고 소아청소년과의 명칭변경이 좌절된다면 의협은 그 책임을 안하고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개협은 "이러한 일이 현실화된다면 누가 의협을 믿고 그 말을 따르며 의학회는 존재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며 "의협과 의학회 자체를 거부하는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소아과학회는 11일 이와관련된 항의문을 의학회와 의협에 전달하고, 결정된 사항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또 12일에는 대전에서 긴급 전국지회장 회의를 개최, 소아과의 대응방안을 확정짓고 내주초에는 이와관련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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