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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메디포스트 한건주의 무책임"
[ 2005년 11월 11일 21시 27분 ]
울산대병원(병원장 이 철)이 메디포스트의 자가제대혈 치료 성공 발표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지난 10일 메디포스트는 "울산대병원과 공동으로 4세의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에게 자신의 제대혈을 사용,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메디포스트의 발표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대병원은 11일 "제대혈 이용 수술은 수술자체가 갖는 의미보다는 합착 여부가 관건, 적어도 몇 주 이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메디포스의 성공발표는 성급하다"고 밝혔다.

병원은 특히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완전한 성공을 자신하는 언론보도는 시술을 맡은 의사에게는 중압감으로, 빈혈환자의 가족에게는 만일의 사태에 대한 더 큰 좌절을 안겨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메디포스트의 공동시술 및 수행에 관한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제대혈을 사용,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의 시행은 병원 독자적인 것으로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을 보관, 공급하는데 그쳤을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로서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제대혈 보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는 것은 인정하나 공동시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제대혈 보관 후 수술시 공급한 것도 넓은 의미에서 공동 수행이다”며 “별다른 뜻은 없었으며 포괄적인 개념에서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발표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울산대병원의 지적에 대해 “자신의 제대혈을 제대혈은행에 보관한 뒤 난치병 치료에 사용한 첫 사례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이번 수술성공 발표 직후 제대혈 보관 문의 증가와 함께 주가가 3.26%나 급등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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