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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료계와 고혈압 '진검승부'" 선언
[ 2005년 11월 14일 03시 01분 ]
최근 의료계로부터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대한경락진단학회 선재광 회장이 ‘정면 돌파’를 선언하고 나섰다.

대한경락진단학회 선재광 회장은 14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료계의 고발은 한의계로서는 고마운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확실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려보자”고 말했다.

선 회장은 “정면승부를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내가 출판한 책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만큼 의료계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발간한 ‘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의 치료’라는 책에는 모든 근거와 출처를 밝혔고 개인적 사견이 없는 만큼 고발 대상이 될 수 없다는게 선 회장의 입장이다.

또한 그동안 경락진단학회 활동을 하면서 고혈압에 대한 한의학적 지식을 축적해 왔기 때문에 의료계와 진검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다.

선재광 회장은 고혈압에 대한 한의계와 의료계의 의견이 상반되는 만큼 양측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 할 의양도 있다고 전했다.

선 회장은 “공개토론 자리가 마련되면 주저하지 않고 참석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는 자리에서 떳떳하게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판단은 국민들에게 맡기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고혈압 치료제의 불필요한 처방으로 의료보험의 과다지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가의 존폐위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국민들이 심판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재광 회장은 최근 발간한 ‘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의 치료’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서양의학이 만들어낸 고혈압 치료제는 극약이며 독약이므로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제약사 로비에 넘어간 의사들의 부화뇌동 탓”이라며 의료계에 대한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를 축으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국민건강수호연대(위원장 장동익)는 허위사실유포 및 의사들의 의료행위에 대한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장동익 위원장은 “한의사가 국민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을 언론 출판을 통해 서슴없이 할 수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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