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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2개월 파견수련 제한 완화돼야"
[ 2005년 11월 14일 22시 03분 ]
대표적인 비인기과 중 하나인 흉부외과 전공의들의 수련교육 질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 2개월로 제한돼 있는 파견수련 기간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정기총회에서 제24대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에 선임된 연세의대 강면식 교수(심장혈관병원장)[사진]은 14일 "흉부외과가 비인기과로 전락해 전공의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흉부외과 전공의들의 교육의 질을 상향 조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강 이사장은 "현재 전후반기로 나눠서 2개월까지만 가능하도록 돼 있는 파견수련 기간을 3개월이든, 4개월이든 병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흉부외과의 경우 대형 병원들도 전공의들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환경이 열악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을 잡아놓고 질 낮은 교육을 실시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 이사장은 흉부외과의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열악한 수가체계를 꼽았다.

심장, 폐 등을 주로 수술하는 흉부외과는 과 특성상 수술할 때마다 의사 2~3명, 간호사 2~3명, 의료기사 등까지 합쳐서 보통 7~8명이 한팀을 이뤄 움직인다.

그러나 행위별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어 수술에 따른 재료비나 약제비 등을 빼고나면 남는 것은 거의 제로상태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 교수는 "심장수술을 하면 보통 재료비가 45%를 차지하고, 인건비도 45%~50%가 들어가 거의 이윤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수가체계를 개선해주지 않고서는 비인기과를 활성화시키려는 게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들어올 외국병원은 심장수술 분야를 주특기로 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따른 국내 심장수술 전문가들의 영입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강 교수는 "국내의 젊은 심장수술 전문가들은 자신을 단순히 개인적인 측면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 한다"며 "단순히 개인적인 입장이나, 이해타산을 위해 외국병원으로 들어가는 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강면식 이사장은 학회 임원진 선출 방식도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 개선책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이사장은 "그동안 학회 이사장은 상임이사회에서 선출해 총회에서 승인받도록 돼 있었다"며 "그러나 젊은 회원들 중심으로 보다 개방적인 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수용, 이에대한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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