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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간염치료제 시장 독주 멈췄거라"
[ 2005년 11월 14일 22시 08분 ]
'B형 간염치료제=제픽스'라는 공식이 일반화 될 정도로 독주체제를 유지해오던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최근 들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BMS와 부광약품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내년 잇따른 제품 출시를 앞두면서 시장 재편에 대한 예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제픽스'라는 절대반지를 끼고 있던 GSK는 지난해 '헵세라'라는 신약을 출시하며 더욱 확고한 독주체제 구축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 두 제품과 효능·효과가 동등하거나 한단계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 경쟁품들이 잇따라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GSK로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MS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바라클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라클루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세포감염 능력을 저하시키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지난 4월 미국에서 시판됐다.

이 제품은 작년 말 개최된 아태간학회에서 제픽스보다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아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FDA도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판허가를 내줬고 이후 미국에서 시판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BMS는 바라클루드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성공적 런칭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얼마전 미디어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의 B형 간염시장 현황과 인식도 등을 파악하며 제품발매 준비에 나선 한국BMS는 최근에는 조직까지 개편하며 바라클루드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제품 출시 전부터 각 간 관련 학회를 지원하며 pre-marketing을 진행 중인 한국BMS는 우수한 약효를 앞세워 제픽스의 벽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다.

'제2의 팩티브'를 꿈꾸고 있는 부광약품의 '클레부딘'도 GSK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클레부딘은 작년말 식약청에 허가신청 후 최근 자료미비로 회사측이 허가신청을 자진취하해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부광약품은 자료를 보완해 조만간 재 허가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며 내년 초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약물은 미국 유명 제약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부광약품은 클레부딘의 국내 허가 후 FDA에도 신약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로슈의 만성 C형 간염 치료제인 '페가시스'는 올 초 유럽연합으로부터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인정 받은데 이어 지난 5월에는 FDA로부터도 정식으로 적응증을 추가 받았다.

또한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텔미부딘 제제는 현재 3상 다국가 임상시험 단계로,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뜨겁게 달아 오를 것"이라며 "GSK의 독주체제가 유지 될지, 시장이 재개편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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