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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복용 환자들 '이상행동후 사망’
[ 2005년 11월 15일 00시 57분 ]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 2명이 복용 후 부작용으로 보이는 이상행동을 일으켜 후생성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후(岐阜)현에 사는 남자 고교생(당시 17세)은 지난해 2월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고 정오쯤 통상 복용량인 타미플루 한 캅셀을 복용했다.

이 고교생은 복용 후 맨발에 잠옷 차림으로 자기 집 담을 넘어 뛰어다니다가 오후 3시45분쯤 집 근처 차도의 가드레일을 넘어 달려오던 대형트럭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또 아이치(愛知)현에 사는 남자 중학생(14세)은 올해 2월 독감 진단을 받고 오후 4시쯤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오후 6시쯤 맨션 9층에 있는 자기 집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둘 다 타미플루 복용 전에 정신적인 이상은 없었다.

타미플루 설명서에는 부작용으로 ‘이상행동’(자신의 의사라고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이나 ‘환각’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적혀 있으나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가 밝혀지기는 처음.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 2명의 사망 예 중 한 건을 타미플루 부작용 사례로 보고 “이상행동의 결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밖에 10대 여성이 타미플루 복용 이틀 뒤 창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어머니가 막은 사례 등 후생노동성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에는 2000~2004년에 환각과 이상행동 64건이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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