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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순혈주의 타파는 계속된다"
[ 2005년 11월 15일 22시 46분 ]
서울대병원이 그동안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자 꾸준히 추진해 온 문호개방 정책이 현실적 한계를 넘어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의 타교 출신 전공의 비율이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온데 이어 임상강사 및 교수 채용 비율 역시 점진적으로 비례 상승하고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의 타교 출신 인턴·레지던트 비율은 2001년 7%에서 2002년 14%, 2003년 17%에 이어 지난해부터 30%의 구성 비율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병원의 이러한 순혈주의 타파 노력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상강사 및 교수 채용에 있어서도 똑같이 비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 교육연구부에 따르면 현재 본원 전체 350여명의 교수 중 타교출신은 12%정도. 그러나 최근 5년간의 채용 비율만으로 보면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2005년도) 들어서는 116명의 신규 임용 교수(기금·촉탁교수 포함) 중 33명이 타교 출신으로 약 27%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강사의 비율은 더욱 높다. 올해 190명의 임상 강사중 본교 출신은 113명, 타교 출신은 77명으로 그 비율이 거의 6대 4까지 늘었다.

이들 타교 출신 임상강사 및 교수들의 만족도와 연구 성과 또한 상당하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병원 영상의학과의 이정민 교수. 이 교수는 전북대 의대 수석 졸업자로 지난 한해만 SCI논문 21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 전북대의대를 수석 졸업한 뒤 전북대병원에서 진단방사선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조교수까지 마친 그가 서울대병원을 택한 이유는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주변의 충고에 따른 것.

서울대병원행(行) 결정으로 당시 스승인 전북대병원 김종수 교수가 10분간 울었을 정도로 총애를 받았던 그는 올해도 벌써 SCI논문 12편을 발표했다.

그 밖에 혈액종양내과의 임석아 교수(이화여대), 순환기내과의 구본근 교수(연세대) 등도 서울대병원의 타교 출신 교수로서 인정받고 있는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이와관련, 교육연구부 윤여룡 팀장은 "인재 양성 측면에 있어 순혈주의 타파에 대한 병원 집행부의 의지가 확고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배려가 깊다"며 "앞으로 병원의 타교 출신 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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