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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의원 "국정원, 의협 도청 법적대응"
[ 2005년 11월 16일 21시 22분 ]
국가정보원이 김대중 정부시절 대통령 친인척을 비롯 여야 정치인, 사회지도층 인사 등 18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감청장비에 입력해 놓고 통화내용을 상시 도청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정원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동으로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한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대한약사회 간부들의 통화내용도 도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협측 인사로는 당시 의사들 파업을 주도한 신상진 의쟁투 위원장과 함께 김재정 의협 회장 등이 도청 대상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도청에 대한 부분을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안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지난 15일 김대중 정부 중ㆍ후반기에 국정원장을 차례로 지낸 임동원ㆍ신건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감청부서인 제 8국(과학보안국) 산하 감청팀을 3교대로 24시간 운용하면서 상시적으로 국내 주요 인사들의 휴대전화를 불법 감청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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