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별 전문의 인력수급의 양극화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재활의학과, 내과, 신경과, 정신과 등 일부 특정 진료과 전문의는 과잉 공급되는 반면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은 전문의 수가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전문의 수급전망과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2010년 전문의 수는 총 7만108명에 달할 것이며, 2015년에는 8만1593명, 2020년에는 9만1290명으로 5년마다 약 1만여명의 전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전문과목별 예상 전문의 수는 내과(17.1%→18.1%), 신경과(2%→2.1%), 정신과(3.6%→3.8%), 재활의학과(2%→2.1%)는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과(8.9%→8.3%), 정형외과(7%→6.9%), 흉부외과(1.8%→1.6%), 산부인과(9.1%→8.6%)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고 신경과와 성형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는 현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추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내과, 신경과, 정신과 등 일부 특정 진료과에서 전문의 과잉공급 현상이 두드러졌다.
오는 2010년, 재활의학과의 경우는 무려 54%까지 전문의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경과(22%), 피부과(22%), 내과(19%), 정신과(10%) 등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앞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반해 외과(-13%), 정형외과(-5%), 신경외과(-7%), 흉부외과(-7%), 성형외과(-5%), 산부인과(-12%), 안과(-5%), 이비인후과(-17%) 등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낮은 전문의 부족현상이 우려된다.
이 같은 양상은 2020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영호 연구위원은 "응급의학과 등 의대 졸업자들이 기피하는 전문과목에 대해 해당 전공의에게 약간의 보조금을 주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과, 양질의 1차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안 없이 일반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의를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구성비를 국민의 의료 요구도에 따라 어떻게 배출할 것인지에 초점을 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