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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수술후 발기부전 생겨도 치료 가능
[ 2005년 11월 18일 03시 16분 ]
전립선암의 대표적 치료법인 근치적 전립선 적출 수술을 받은 뒤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인 발기부전으로 의기소침해진 환자들에게 반가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팀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온 환자들에게 비아그라를 투여한 결과, 발기력이 개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2002년 1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술 받은 61명의 환자 중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추적이 가능한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 참여환자 중 14명과 8명은 양측 및 편측 신경보존술을 시행했고 28명에서는 신경보존술을 시행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비아그라 50mg을 복용하도록 했으며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100mg으로 증량, 약물 투여 후의 발기 기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0명 환자의 비아그라 복용 전 평균 발기 기능 점수가 2.44(극심한 중증도의 발기부전 해당)에서 8.81로 약 4배 가까이 증가, 발기력의 회복 효과를 보였다.

또한 양측 신경보존술 시행 환자에서는 비아그라 복용 후 발기력 회복이 28%(14명중 4명), 편측 신경보존술 환자에서는 25%(8명중 2명), 신경보존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3.6%(28명 중 1명)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이후 비아그라 복용이 발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고, 특히 신경보존술을 함께 시행한 군에서 발기력 회복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하기 전까지는 평균 15.2주(최소 2주 최대 66주)가 걸렸고, 이 기간에 따른 발기력 회복의 차이는 없었다.

이와관련, 정병하 교수는 “최근 전립선암 환자가 국내에서도 급증하면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이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비아그라 복용이 '발기부전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 치료와 함께 전립선암의 완치를 위한 수술 요법으로 적용되고 있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발기부전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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