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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여! 개원의사를 감싸 안으라"
[ 2005년 11월 18일 21시 53분 ]
본격적인 학회 시즌을 맞아 개원의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대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교수가 개원의 입맛에 맞는 연수강좌의 필요성을 주장해 관심을 모은다.

계명의대 최순옥 교수는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개원의들의 필요에 맞는 맞춤식 연수강좌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최 교수는 “최근 개원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수 프로그램에는 약물 정보에 대한 교육이 넘쳐나는 반면 신의료기술, 신규 의료기기 및 그 시술방법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비보험 진료 및 시술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연수강좌 프로그램이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개원의들은 너무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실질적으로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신정보제공을 갈망하고 있으나 개원가와 3차병원간 이뤄지는 연수교육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최순옥 교수는 개원가가 직면한 경영난과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지적했다.

매년 전문의 자격증을 받은 의사들 수가 30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80~90%가 개원의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개원가는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최 교수는 전했다.

또한 의약 분업 이후 의료수가는 원가 대비 80% 수준이어서 전공 분야 진료비만으로는 병원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재 개원가는 각 전문과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추세이며 진료영역을 둘러싸고 심각한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그는 특히 산부인과, 일반 외과, 내과, 소아과 등 의사들이 진료과목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내걸면서 영역 다툼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순옥 교수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원가의 사정이 충분히 고려된 연수 강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개원의 연수 프로그램은 일차 진료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과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개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강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학교수들은 개원가의 요구와 관심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함은 물론 개원의의 목표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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