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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여학장이어 첫 기초 출신 학장?
[ 2005년 11월 20일 21시 21분 ]
지난 1988년 초대 의과대학 학장으로 민병근 교수가 취임한 울산의대(학장 박인숙)가 이달 28일 제 10대 학장을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특히 이번 10대 회장은 의학전문대학원제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향후 울산의대를 이끌어 갈 선장을 뽑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고 처음으로 기초 출신 학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후보자로는 기초의대에서 인문사회학교실의 이재담 교수가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담 교수는 "울산의대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출마하겠다"며 "이제는 울산의대도 절차와 규정에 따른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국내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학장은 출마가 예상되지만 공식 입장을 피력하지 않아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병원의 한 교수는 "학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출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임상 교수 일부에서 출마가 거론됐던 교수들은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로서는 박인숙 학장과 이재담 교수 두 사람간 대결이 유력시된다.

이와 관련, 이번 선거를 주관하는 의대교수협의회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 울산대학병원, 강릉아산병원 교수들이 학장 후보자의 정견을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정견 발표회를 마련한다.

예전 서울서만 했던 것과는 달리 12월15일 울산대병원, 12월1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후보자의 연설을 듣고 이후 12월2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최종 발표회를 갖는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학장 선거가 전체 교수들의 관심사로 치러지지 못해 이번 선거부터는 가급적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수 있고 특히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에 비해 위상이 낮은 의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그런 계기를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하고자 한다"며 "많은 교수들이 울산의대가 최고의 의대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번 선거는 2006년 1월 2일 하룻동안 실시되고 개표는 다음날인 3일 교수협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교수협의회는 이번 선거를 위해 서울아산병원뿐 아니라 울산과 강릉병원에도 선거관리 위원장을 임명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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