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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協 정 회장 "의학전문대학원 딜레마"
[ 2005년 11월 20일 21시 13분 ]
최근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에 연임된 정풍만 회장[사진]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놓였던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전환이 국립의대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학장협 내부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현재 20개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결정한 상태다.

정풍만 회장은 20일 연임 결정 직후 가진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도 “내부적으로 의전원에 대한 의견이 분명히 나뉘고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한 쪽은 Go라 하고 다른 쪽은 No라 하는 상황은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고난을 예고하는 듯 하다”며 험난한 학장협 수장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정 회장은 내부적으로 의전원에 대한 의견이 양분돼 있는 만큼 향후 접근 방식은 철저한 ‘중도’로 일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의전원에 대해 이분법, 흑백논리와 같은 접근은 옳지 않다”며 “보다 발전적인 해법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의대의 입장이 양극화 돼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학장협 조직의 와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풍만 회장은 의전원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임기 동안 이 문제를 매듭 짓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모든 문제는 장기화 될수록 어려워 진다”며 “임기 동안 의전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의전원 전환을 의무시했던 교육부도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최근 의학교육발전위원회를 개설, 그 해법 찾기가 수월할 것이란게 정풍만 회장의 입장이다.

정풍만 회장은 “교육부도 무조건 전환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 같다”며 “학장협과 교육부가 서로 논의하면서 보완책을 찾으면 의전원에 대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따.

하지만 정 회장은 의전원과 BK21 사업을 연계하려는 당국의 정책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의전원과 BK21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장협 내부적으로도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교육부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학장협은 지난 1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이달 말 교육부에 의전원과 BK21 연계에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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