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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회는 개원의사에 필요한 학회 '표본'
[ 2005년 11월 21일 03시 08분 ]
최근 우후죽순격으로 많은 학회들이 설립되면서 또다른 한편으로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학회들도 많은 현실속에서 대한노인의학회가 날로 번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11월 출범이래 불과 1년만에 회원수가 약 3500여명에 달할 정도의 규모에 이른 대한노인의학회가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3회 추계학술대회를 가졌다.

정부가 오는 2008년7월부터 노인수발보장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 중인 우리나라에서 노인병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은 의사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맞춰 대한노인의학회는 회원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증례 위주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자만 무려 1200명에 달하며, 현장등록까지 합치면 무려 1500명 이상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는 게 학회측 설명이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는 노인환자들의 증례에 대한 패널 토론시간을 마련, 참석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는 평이다.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대회에서 증례에 대한 패널 토론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며, 매우 도전적인 발상인 것도 사실이다.

노인의학회 이명희 부회장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오면 무엇을 원하는 지는 개원의들이 그 누구보다 더 잘 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을 공부시키는 학회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학술대회에서 노인성고혈압에 대한 강의보다 회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게 더 큰 호응을 얻는다"며 "앞으로 학회는 '노인의학'에 대한 기본개념서부터 진료의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회원들에게 더 다가가는 학회로 변모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위해 학회는 학술대회 도중에 상임이사회를 개최, 학회 발전방향을 주제로 진지한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학회는 이사회에서 학술팀, 고시팀, 사업&기획팀, 홍보팀, 간행팀 등 5개 직제를 새로 신설키로 의결했다.

이 5개팀은 앞으로 대한의학회로부터 공식 인증받는 학회가 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며, 특히 작년에 이어 금년안에 두번째 학회지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학회는 내년 3월경 첫 노인병 전문의 자격 인정의를 배출할 예정이며,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의학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명희 부회장은 "MSD와 제휴해 MD faculty 자료들을 노인의학회 홈페이지에서도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 회원들이 노인요양시설을 직접 방문, 환자들을 보고 공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별로 회원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필요할 경우 환자들을 전원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며 노인요양시설 촉탁의로 지정된 고령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도을 펼치는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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