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한 날씨의 일요일 오후 입시전문 학원 강의실에 마련된 모의면접실.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 김모(25)씨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마음을 다잡고 면접실에 들어섰지만 다리는 벌써 후들후들 떨려온다. 이어지는 면접관들의 예리한 질문들. "왜 의사가 되고자 하는가", "의사 입장에서 의약분업을 논해보라" 등. 김씨는 사전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긴장된 탓에 말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 20일(日) 강남의 한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전문 학원에서 진행된 모의면접실 모습이다.
의치학전문대학원 최종 면접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입시전문 학원가에는 수험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입시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 학원은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면접에 대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면접시간과 질의내용도 실전에 가깝게 짜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면접관들도 해당 대학의 교수 등을 초빙하는 등 이들 학원의 면접은 모의면접이지만 실전을 방불케 한다.
실제로 의치학전문대학원 입시전문 학원인 메디컬스쿨은 지난 20일 50여 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체 모의면접을 실시했다.
이 학원은 이번 면접을 위해 각 분야별 권위자를 면접관으로 초빙, 모의면접의 질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접에 앞서 수험생들을 위해 ‘면접 가이드북’을 별도로 제작, 배포하는 성의를 보였다.
또한 이번 면접에는 자체 수강생에 국한되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했던 수험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 각 지방에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모의면접에 참석했다.
의학전문대학원 전문입시 학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PMS학원도 지난 14일부터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원의 경우 실전에 가장 가까운 면접을 위해 각 학교 지원자별로 모의면접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면접관도 해당 학교의 교수를 초빙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PMS학원은 영어듣기, 대화 등의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 최대한 실제 면접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력했다.
입시학원 한 관계자는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의면접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모의면접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치학전문대학원의 최종 면접은 오는 26일(토) 일제히 시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순 경 각 학교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의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전북대, 충북대, 포천중문 등 10개 대학이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등 6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