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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서울대병원, 산넘어 산 '가쁜 숨'
[ 2005년 11월 22일 02시 27분 ]
서울대병원이 병원설치법 폐지와 복지부 이관, 세계줄기세포허브에 대한 우려,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병원노조는 오늘(22일)부터 24일까지 '비정규 법안 저지 및 노조파괴 로드맵 분쇄'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이달 말 국회 상임위에서 관련 법안 처리의 논의를 앞둔 시점에 병원노조는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 법안은 비정규직은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정규직은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음모"라며 법안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불사할 각오다.

또한 21일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해 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난자 제공 여성들에게 소정의 대가를 지불해 왔다고 시인함에 따라 황우석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줄기세포허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번 윤리 논란으로 줄기세포 연구 자체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국제생명과학계에서의 신뢰 손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결국 국제적 연구협력의 걸림돌로 작용돼 각국에 흩어져 있는 줄기세포연구를 모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줄기세포허브 구축 계획의 차질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구기성 전문위원은 지난 6월 구논회 의원(열린우리당)이 대표 발의한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이 법률적으로 타당하다는 검토 보고서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다.

이러한 일련의 악재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아직은 모두 어떠한 결정도 된 사안도 아니기 때문에 병원은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예측 가능한 사안이 하나도 없을 만큼 어려운 문제들"이라고 곤혹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병원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은 22일 평화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이번 난자 제공에 대한 대가성 논란에 대해 "난자 기증 여성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시점이 법제정 이전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난자 매매'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번 논란과 상관없이)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예정된 여러 협력관계들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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