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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기본생계 어려워 불법 알바도 감수"
[ 2005년 11월 22일 08시 19분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열악한 전공의 처우와 관련, 정부차원의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공의협은 22일 ‘전공의 처우개선,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 “인술과 의술을 겸비한 우수 전문의 육성을 통한 의료 발전을 위해선 임금 및 근로 시간을 포함한 전공의의 기본적 처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의협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결산심사소위에서 9개 비인기학과에 제공되는 수련보조수당을 민간병원 레지던트 1년차까지 확대 지급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공의협은 “협회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수련환경개선 방안이 비록 미약하나마 나름의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현실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지급 대상을 전공의 1년차로 한정하고 단계적인 확대 원칙만을 밝힌 점과 9개 과를 제외한 나머지 과에 대한 지원 대책이 제외된 점 등에 대해서 전공의협은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 전공의협은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열악한 전공의 연봉 문제와 관련, “진료과를 불문한 개선책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공의협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전공의들은 종일 업무로 지친 몸을 이끌고 아이의 분유값을 보태기 위해 현행법상 금지돼 있는 소위 야간 ‘알바’를 하는 열악한 실정에 처했다.

또 전공의들 중 다수가 마이너스 대출 형태의 채무를 지고 있는 등 값싼 노동자 취급을 받으면서도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협은 “전공의들이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음에도 불구, 의사들을 돈에 눈 먼 고소득 전문직의 표본으로 매도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억울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공의협은 “전공의 처우개선에 직접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관계 당국의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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