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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 윤리문제 서양기준으로 판단"
[ 2005년 11월 29일 05시 29분 ]
국가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서울대수의대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과정상 윤리적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재조사키로 했다.

특히 생명윤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팀이 여성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은 사실과 관련, 이에대한 윤리적 판단을 국내보다는 서양기준에 무게중심을 두고 결정, 앞으로 2주후 이를 발표키로 했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정식 출범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양삼승)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황교수팀의 윤리논란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무려 6시간동안 진행된 이 간담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삼승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황교수팀 연구과정에서의 윤리적 문제점을 철저히 재조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생명윤리위 위원들은 크게 3가지 문제점을 놓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 토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 교수팀이 여성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채취한 시기가 지난 1월 시행된 '생명윤리 및안전에 관한 법률' 이전에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 비춰,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가 그 하나다.

또 미즈메드병원 노성일 이사장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난자기증 여성들에게 금전을 지급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 부분도 또 하나의 논쟁거리였다.

그리고 서울대수의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D)의 조사에 앞서 조사를 벌였던 한양대 IRD 조사의 적합성 여부가 이날 논쟁의 핵심 사안이었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이 3가지 주요 쟁점들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앞으로 2주동안 이 문제들을 철저히 재조사키로 했다.

이와관련 양삼승 위원장은 "앞으로 2주동안 관련 기관 또는 단체들로부터 이와 관련된 자료들을 제출받아, 2주후인 내달 13일 다시 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론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 위원장은 "황 교수팀의 여성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한 것과 관련, 국내의 윤리기준과 서양의 윤리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잣대로 이 문제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여론과 관련 서양의 윤리기준에 중점을 두고 이 문제를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업적은 단순히 국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서양의 윤리기준에 부합되는 지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윤리기준과 서양 윤리기준을 모두 병합해서 판단하겠지만, 서양의 윤리기준에 더 가치를 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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