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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성장과 비견되는 고대의료원"
[ 2005년 11월 29일 10시 11분 ]
"삼성이나 아산병원 만큼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는 재벌병원도 아니고, 서울대병원처럼 정부의 든든한 지원이 있는 국립병원도 아니다. 또 가톨릭병원처럼 든든한 종교적 지원도 없으며, 연세대병원처럼 역사가 길거나 사회적 지명도가 높지도 않다. 하지만 이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을 주축으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할 만큼 성장한 저력 있는 조직, 그 곳이 바로 고대의료원이다"
29일(화)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첫 인상과 달리 솔직담백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기자들과 만난 김 린 고대 안암병원장이 소감에 준해 내뱉은 첫 마디다.
김 원장은 고대의료원의 발전 과정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비유했다.
그는 “열악한 상황에서 350병상으로 시작한 고대의료원이 33년만에 2000베드로 거듭나는 신화를 창조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발전과도 비견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다소 투박하지만 저력있고, 더딘 것 같아도 결과적으로 큰 발전을 도모하는 고대의 속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셈이다.
실제로 고대의료원은 현재 진료 및 연구 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해 안암, 구로, 안산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신증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특히 안암병원은 중앙정원과 교수연구동 중축, 로비와 각과각실의 리모델링 및 효율적인 이동재배치로 진료 및 연구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쾌적한 환경 및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 진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주차장 부지에 5000평 규모의 외래센터를 신축해 진료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안암역 지하철 역사와 직접 연결시켜 고객 편의를 더욱 증진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김 원장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임기 내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와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이상적인 병원은 ‘스스로의 행위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그는 “서비스가 우수한 병원을 보면, 친철이 몸에 체득된 듯 자연스럽고 가치있어 보인다”며 “우리 병원 교직원들 역시 의례적인 모습을 지양하고 업무의 가치를 파악해 의식을 갖고 실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함과 동시에 개인의 발전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교육, 투자의 구도와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지역유관기관 및 의료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시켜 진료의 폭을 넓히고 지속적인 사회봉사·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영역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고대맨으로서 특유의 자존심맨 이기도 하다. 축구, 농구 경기에서 조차 고대 성적이 저조하면 화가 난다는 사람이다. 그런 김 린 병원장의 활약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본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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