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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제약사 '긴 한숨만 휴~우'
[ 2005년 11월 29일 21시 34분 ]
직거래 혐의로 처벌 대상 명단에 오른 제약사들이 한데 모여 법적 대응책을 강구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29일 제약협회 주관으로 열린 법률 자문회의에서 제약사들은 답답한 상황에 대한 재인식을 했을 뿐 별다른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처벌 위기에 놓인 제약사 관계자 100여 명이 협회 대강당을 가득 메워, 올 연말 제약계 초미의 관심사임을 짐작케 했다.

이 자리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장지수 변호사가 법률 자문으로 참석, 처벌 위기에 처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소송에 관한 세부 지식을 전달했다.

장 변호사는 특히 당국의 처벌에 대한 소송이 주를 이룰 것에 대비 행정소송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법률 자문이 끝난 후 진행된 제약협회와 제약사의 Q&A 시간에는 각 회사들의 하소연이 봇물을 이뤘다.

A제약 관계자는 “이번 처벌은 제약사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B제약 관계자는 “직거래 제한 제도는 행정지도 등 예고된 바 없는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이를 갖고 처벌까지 이어지는 것은 과하다”고 토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제약사들은 당국의 처벌 의지가 강한 만큼 피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대신 처벌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든 처벌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제약사들은 입을 모았다.

C제약 관계자는 “처벌이 확실해 진다면 벌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협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D제약 관계자는 “억울한 제약사가 많은 만큼 협회가 나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최소 식약청이 비의도적인 직거래를 시행한 제약사들에 대해서는 선처를 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직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100여개 제약사는 다음달 초까지 식약청에 내용증명과 함께 직거래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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