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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종업원 중심 지주회사로 재탄생
[ 2005년 11월 30일 01시 37분 ]
초음파 진단기 전문기업 메디슨이 M&A가 아닌 종업원 중심의 회사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메디슨은 자사의 우리사주조합(조합장 고종석)과 메디컬 사모투자펀드(PEF) 칸서스 자산운용(대표 김영재)이 메디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11월 28일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후 3년 만에 독자 회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된 것.

이번 MOU 체결은 18.2%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 조합이 적대적 M&A 방어와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자본을 찾는 중 메디컬 토종사모펀드를 표방하는 칸서스가 우호지분으로 결합하면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이미 칸서스는 장외시장과 일부 주주들로부터 16%의 주식을 확보, 우리사주조합 18.2%와 칸서스 지분 16%가 합쳐져 컨소시엄은 34.2%로 사실상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메디슨 우리사주 조합과 칸서스는 ▲조기 회사 정리절차 마무리 ▲ 회사 정리 절차 종결 후 컨소시엄 공동 경영체제 ▲메디슨의 'Global Medical Leader' 비전을 위한 R&D 투자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강화 ▲향후 메디슨 임직원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하는데 칸서스 협조 등의 내용에 상호협력을 합의했다.

이후 이사회를 지원하는 경영지원자문단을 구성, 자질을 갖춘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으로 메디슨은 인력과 기술이 경영활동의 핵심요소인 벤처기업에 종업원 지주제도의 안착으로 경영의 안정화 및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토종자본의 유입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배구조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 회생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벤처업계는 메디슨의 경우 국내 대표 벤처기업이며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다국적 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의 대상이 돼 왔기에 토종자본과 종업원에 의한 독자 회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메디슨 우리사주 고종석 조합장은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도전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벤처 특유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메디슨이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칸서스 자산운용의 김영재 대표는 “메디컬 토종 사모펀드인 칸서스에 있어 메디슨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 예가 드문 종업원 지주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슨은 지난 200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에도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5%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지난해 1547억의 매출에 이어 올해 1680억원의 매출과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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