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31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학도, ‘황우석 지지’ 글에 누리꾼들 공감
[ 2005년 12월 01일 22시 21분 ]
한 의학도가 황우석 교수의 연구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을 바라보며 황 교수를 지지하는 글을 딴지일보(인터넷 사사매체)에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는 황교수의 쾌거가 '네이쳐'와 '싸이언스'에 실렸을 때만해도 ‘그냥 무덤덤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유인즉슨 “훌륭한 업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라기보다 그게 실용화돼 환자에게 혜택을 주려면 수십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그는 “황교수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 ‘지금 누군가는 희망이라는 불씨 하나를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말하기는 쉽고 타박하고 질책하고 두둔하고 토론하기는 쉽죠. 하지만 사는 건 어렵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라며 호소하는 어느 근육병 환자를 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리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 윤리라는 것도 결국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니냐”며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박으며 추구하는 윤리가 과연 어떤 가치가 있을지 생각해 볼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ID 현성일씨는 “휠체어에서 신음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황교수가 구세주일 수 있다. 누구도 환자 앞에서 황박사의 연구를 부정하는 잔인한 말을 할 권리는 없다. 환자들이야 말로 보호받아야 할 소수자가 아닌가”라며 이글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ID dio씨는 “황교수는 돈이 없고, 힘이 없기 때문에 국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연구내용을 공개했고 그 때문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며 “지금 가장 큰 피해자는 황교수의 연구가 지체돼 피해를 입게 될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가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자신이 실험실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황교수를 연구자라는 유사한 입장에서 적용해 바라봤다는 점이다.

그는 “1990년,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을 갖고 있는 돼지가 발견된 적이 있는데 교실에서는 촌충의 유충을 일일이 골라 빵에 넣어 연구원 모두에게 먹도록 했다”며 경험담을 소개했다.

당시 실험을 주도했던 교수는 물론 선배들도 기생충에 걸려 속앓이를 해야 했는데, 그때 구한 갈고리촌충은 지금도 기생충의 진단 및 연구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러한 경험에서도 알 수 있듯“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연구비나 시설, 인력 등에서 현저히 차이가 난다. 기생충학 분야에서도 지금 우리는 미국의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그는 우리나라의 현 주소를 꼬집었다.

지적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실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윤리에 어긋나는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그들이 특별히 부도덕해서라기보다 그런 윤리와 법제가 있는지 미처 알지 못하거나 또 그것을 일일이 따져가며 연구를 할만큼 한가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산부인과 실습을 다니던 학창 시절, 교수의 권유로 AID(Artificial Insemination Donor)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AID는 무정자증이나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아이를 낳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서 정자를 공여하는 행위.

그는 “대단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없어 고민하는 불임부부들에게 당시 많은 기쁨을 가져다 줬다”며 “AID가 한 부부에게 기쁨을 전해줬다면 황교수의 연구는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희망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물론 난자매매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황교수는 거짓말을 한 셈이 돼 버렸다. 연구자로서는 훌륭했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오점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말미에서는 “이번 일로 눈물을 흘려야 하긴 했어도 황교수의 마음은 오히려 시원해졌을지 모른다.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한 연구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면 황교수가 겪었던 고초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닐 것이다”고 강조했다.

ID 수정씨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 의견인 것 같다”며 “윤리의 극단도, 국익의 극단도 모두 오답인 반면에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