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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대물림, 의사 아들 vs 식당집 아들"
[ 2005년 12월 04일 22시 00분 ]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의사란 직업은 부의 상징이다.

모 포탈사이트 토론방에서는 ‘가난의 대물림, 의사 아들 VS 식당집 아들!’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돼 10만회가 넘는 높은 조회수와 함께 1000개에 달하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 있다.

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전제하고 있는 이 글은 의사 아들은 태어날 때 이미 인생이란 여정에서 좋은 출발선상에서 출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의사의 자식들은 부모의 경제력에 힘입어 다양한 문화생활과 양질의 의식주를 누리며 좋은 여건에서 과외 및 학원을 다니면서 대부분 좋은 대학을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후 유학이다 연수다 해서 경력 쌓고 졸업후 공기업 및 대기업을 들어가거나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해 자식에게 자신이 받았던 혜택들을 고스란히 전수한다.

반면 조그만 식당의 가난한 자식들은 어릴적부터 인내를 배워야 한다고 전언한다.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부모 여건상 힘들기 때문에 철은 일찍 들진 모르나 마음 한구석엔 항상 그늘이 있다. 과외는 고사하고 단과학원 다니기마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적은 투자로 일류대보다는 삼류대에 들어가 졸업 후 비전 없고 월급 적은 중소기업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1000건에 달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게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리플의 대다수가 “일정부분 맞는 말”이라며 이 글에 대한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와락’이란 아이디를 가진 한 회원은 “부와 교육의 수준은 대부분 비례, 부의 대물림보다는 교육의 되물림이 더 큰 문제다”며 “예전만큼 변동성이 큰 사회구조가 아니라 점점 기득권을 중심으로 부의 양극화가 고착돼 가는 요즘 자수성가로 성공하는 사람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아이디 'sweetirene'는 “부의 대물림 보다는 부를 가진자의 생각의 대물림이 더 크다”며 “부를 가질수 있는 가치관이나 지식들이 대물림 되기에 부가 부를 낳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Conside'란 아이디를 가진 한 회원은 “가난이 대물림이라는 건 현실도피성이 짚은 핑계일 뿐”이라며 “부는 자기의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피나는 인내와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이밖에 직업이 의사라고 밝힌 아이디 ‘스카이 닥’은 “왜 하필이면 의사아들? 의사아들이 부유층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식당 주인보다 못한 의사도 많다”고 이 글에 대한 불만을 피력하기도 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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