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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전문병원, 해외진출 내년 '본격화'
[ 2005년 12월 08일 03시 31분 ]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네트워크형 병원과 전문병원들의 해외 진출 행보가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 온 일부 병원들이 이제는 미국 시장을 넘보고 있는 것.

국내 최대 피부미용 전문 네트워크 병원인 고운세상피부과(대표 안건영)는 지난 11월 미국 의료영리법인인 (주)비온메디컬(Bion Medical)과 미국 시장 진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운세상네트웍스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은 내년 1/4분기 내에 시카고에 피부미용전문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LA,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등에 네트워크 형태로 총 8개 병원을 세울 계획이다.

미국에 설립되는 병원은 비온메디컬과 공동 운영되는 형태이며 구체적인 의료진의 비율이나 지분 분할 등은 아직 논의 단계라는 병원측 설명이다.

지난해 상해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아 한·중 합자 형태로 상해 루이리 미용전문병원을 설립한 바 있는 고운세상네트웍스는 이번 미국 진출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 진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병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LA에 소재한 '할리우드 장로병원'을 인수한 차병원이다.

정상 운영될 경우 한해 매출액만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할리우드 장로병원'을 8000만 달러에 인수한 차병원은 당시 인수 100일만에 200만 달러의 흑자 경영을 이뤄내는 등 현재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병원측 전언이다.

차병원은 이에 앞서 1999년 콜롬비아의대와 손을 잡고 뉴욕C.C불임연구소를 설립했고 2002년엔 LA불임치료센터를 개원, 이미 미국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태.

예네트워크와 우리들병원도 주목할 만 하다.

국내 최대의 의료네트워크인 예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5일 중국 상하이에 직영병원인 '예메디컬센터'를 설립, 중국 최고급 부띠크 클리닉(Boutique Clinic)을 목표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정식 개원 전부터 예메디컬센터에는 고급 미용 진료를 희망하는 중국인들로 이미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예네트워크는 상하이 이외에도 내년 1월 베트남 호찌민에, 내년 6월에는 중국 심천에, 내년 10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3년 중국 중앙정부가 최초로 승인한 영리형 병원관리회사 '타슬리-우리들병원관리주식회사'를 출범시킨 우리들병원은 향후 중국 전역에 50여 개의 병원을 개설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중국측은 이미 의료법인 설립을 요청하고 있지만 병원은 완전 주식회사 형태로 상하이 또는 홍콩주식시장에 상장시킬 수 있을 때까지 병원설립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최근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에서 "향후 실무진행정도에 따라 상하이에는 2006년, 홍콩에는 2007년 척추전문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며 2008년경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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