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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하루전에 모집 정원 발표" 항의
[ 2005년 12월 08일 03시 32분 ]
최근 불거진 국립의료원 레지던트 모집의 타교출신 지원차단 문제는 전공의에 대한 인력관리체계 미흡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사건이 “종합적으로 인력관리가 부족한 탓”이라며 “레지던트 모집 원서 접수를 하루 앞두고 모집 정원을 발표해 상당수 인턴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공의협에 따르면 다수의 전공의들이 늦은 정원 발표로 인해 혼란을 겪었으며, 복지부와 병협의 신임업무가 비체계적이라는데 동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전공의는 “지원자들은 보통 인맥을 통해 얻은 내부 정보에 의존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지원 전날 발표된 모집 정원수를 보고 짧은 시간 내 지원 병원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마감시일에 임박해 발표한 전공의 모집 정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병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수의 인턴들이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작성자 ‘혈압올라’는 지난 26일 “전공의 정원 발표가 늦어지면, 접수도 늦게 시행하라”며 “하루 전날 정원을 발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접수도 최소 1~2주 뒤로 미뤄달라”고 강력 항의했다.

또 ‘항의’라는 작성자도 “국가시험 하루 전에 정원을 확정 공고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 정말 한심한 작태”라며 “병협이나 복지부, 청와대, 의협 등에 항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공의협은 "인력 관리에는 무심하면서 의학과 의료의 발전만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병협의 신임평가 업무를 전문적인 기관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혁 회장은 “인턴들이 레지던트 모집에 앞서 눈치보기나 병원 근무자를 통해 정보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번과 같은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며 “개인처벌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신임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병협의 관리능력과 복지부의 행정력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공의협은 9일 병협에서 열릴 ‘전공의 근무 환경 개선 소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공의근무시간 축소 문제와 함께 이번 현안을 둘러싼 총체적 전공의 인력관리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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