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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광고 중단하라" 제약사로 불똥 번져
[ 2005년 12월 08일 21시 28분 ]
MBC 광고기업들에 대한 네티즌의 거센 광고중단 압력이 최근 제약업계로까지 번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MBC에 광고를 진행 중인 제약사들에게 최근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제약사의 의약품은 방송광고의 효자 품목으로 인식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제약사에 대한 광고 중단 항의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네티즌의 항의전화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제약사는 D사, T사, J사 등.

이들 회사는 네티즌의 항의가 갈수록 거세지자 내부적으로 광고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통의 항의전화를 받는다”며 “계약 만료기간인 이달까지만 MBC에 광고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MBC 광고 기업들의 명단과 전화번호 등을 올려 놓고 해당 기업들에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전화를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항의 전화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기업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KTF와 같은 통신사의 경우 “광고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번호 이동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제약사와 같은 제조회사에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압박하고 있다.

MBC 광고중단 활동에 참여중인 한 네티즌은 “돈 쓰고 매출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MBC에 계속 광고가 나올 경우 불매운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네티즌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더 큰 불똥이 튀기 전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경우 네티즌의 광고중단 압력으로 전체 광고 중 7건이 불방 또는 불방 예정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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