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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중장기발전 청사진 개발사업 '난항'
[ 2005년 12월 09일 03시 08분 ]
만성 및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의료기술’과 ‘한방의료기기’의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의약 R&D 사업의 중장기 발전 행보가 여전히 힘겨워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 후원하는 2005년 보건산업기술대전에서 ‘한의약 R&D 중장기 발전 방안’공청회가 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한방 R&D 사업은 한의약 분야의 고부가 가치화를 도모하고 보건의료서비스의 향상 및 세계 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원리와 기준을 갖추지 못한 채 한방의료기기 개발 등 ‘한의약 R&D 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놓고 고심 중이다.

최근 CT를 둘러싼 의료계와의 인식차, 정부의 투자의지 부족, 관련 법과 제도의 미비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상지대학교 응용물리전자학과 나노바이오실험실 이상석 교수는 분과 발표를 통해 “의료시장 개방 압력 및 양방의료 치료기술을 둘러싸고 의료기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신의료기기 산업 창출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한의학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하고, 판독 기준이 모호해 한방의료기기 개발과 함께 판독기술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며 “한방의료의 정보화와 생체계측 및 모델링 개발을 통해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 오승규 이사는 “우리나라의 한의학 연구는 연구개발투자 저조, 한방분야 전문 연구인력 부족, 실용적인 학제간 공동연구 미비, 연구 성과 저조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이사는 “한방의료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한의학 연구센터 지정 및 지원, 기초연구 지원사업의 확대 추진이 시급하다”며 “임상 연구체계 구축과 한의약 전문 연구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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