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권의 개설된 의료기관이 서울 전체 의료기관의 약 29%에 달해,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의 병원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서울에 개설된 의료기관 수는 모두 1만3297개에 달한다. 이는 종합병원, 병·의원, 치과병·의원, 한방병원, 조산원 등 모든 의료기관을 합친 것이다.
25개 자치구별 의료기관수는 강남구가 무려 1756개로 약 13%를 차지하며, 서초구가 774개(약 5.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따라 이 두개 자치구만 합쳐도 의료기관수 측면에서 서울 전체의 약 19%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의료기관 수는 무려 1756개에 달하지만, 병상수로는 송파, 영등포, 동대문구 등 여타 지역과 거의 비슷한 4800개 수준이어서 대형병원보다는 개원가가 밀집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인접지역인 송파구도 의료기관 수가 770개, 강동구는 592개에 달해, 강남지역으로 분류되는 이들 4개구의 의료기관은 서울 전체 의료기관의 약 29%를 차지한다.
이들 강남권 지역외 의료기관이 많은 지역은 노원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등으로, 노원구는 587개, 동대문구는 584개, 영등포구는 586개로 각각 나타났다.
1만명당 병원수로 살펴보면 ▲중구 35.0개 ▲강남구 32.8개 ▲종로구 25.8개 ▲서초구 19.34개 ▲동대문구 15.1개 등이었다.
중구와 종로구는 지역에 상주하는 인구가 적은 것을 감안하면 강남 지역에 병원이 몰려 있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반면 1만명당 병원수 기준으로는 ▲도봉구 8.3개 ▲금천구 9.14개 ▲노원구 9.3개 ▲중랑구 9.44개 ▲구로구 9.5개에 불과했다.
강북 지역이나 서남 지역이 상대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1만명당 병상수로는 ▲종로구 196.2개 ▲중구 123.5개 ▲영등포구 110.9개 ▲동대문구 110개 ▲강남구 90.2개 순으로 많았다. 반면 ▲마포구 23.7개 ▲관악구 30.4개 ▲금천구 31개 ▲도봉구 35개 ▲구로구 38.7개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