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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팀, '황우석 죽이기 4大 의혹' 반박
[ 2005년 12월 11일 21시 01분 ]
MBC PD수첩 파동 이후 이어진 각종 의혹제기에 침묵을 지켜오던 황우석 교수팀이 배아줄기세포의 진위논란과 관련해 드디어 본격적인 반박 태세에 나섰다.

황 교수팀은 11일 줄기세포연구를 서울대를 통해 검증받겠다는 방침과 함께 ‘황우석 죽이기 4대 의혹에 대한 반박’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각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는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황우석 교수팀과 서울대가 더 이상 여론의 검증 요구와 의혹 확산을 묵과할 수만은 없는데다 제3자가 검증할 경우 기술 유출등이 우려됨에 따라 서울대에서의 검증만이 최선책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황 교수팀은 ▲논문사진의 중복 의혹 ▲DNA분석 조작 의혹 ▲줄기세포 자체 실존 의혹 ▲K연구원 중대증언 주장 등을 ‘황우석 죽이기 4대 의혹’으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 황우석 죽이기 1탄 : 사진이 중복됐다?

우선 논문 사진이 중복됐다는 의혹에 대해 황 교수팀은 “사진 중복은 논문의 부록에 등록된 것이며 본 논문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지 않고 참고 자료로 올리는 인터넷 보충자료(Online Supplement Material)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팀에 따르면 이는 사진을 포함한 과학논문을 작성하는 여러 단계의 편집 과정 중 발생한 것으로, 총 72개의 사진을 여러 차례 수정하다 보면 충분히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해 황 교수팀은 “현재 사이언스 측과 섀튼 박사측 그리고 3자가 연락을 취하면서 원인 규명과 교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현재 실험 노트와 원본 사진 자료를 꺼내 세심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모든 교정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며 “사진 중복 문제는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태어난 돌리의 네이처 논문에서도 일어났던 일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 황우석 죽이기 2탄 : DNA 지문분석(Fingerprinting)이 조작됐다?

황 교수팀은 DNA 지문분석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동안 황 교수팀의 DNA 지문분석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서로 다르기 마련인 논문의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 peak 모양과 크기들이 유사하다는 데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DNA의 준비, 반응 및 실험을 같은 조건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극소수에 DNA maker에서 peaks 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비슷하게 보인다고 제기된 NT-hESC-2의 4개의 DNA peaks 모양도 확대를 해 보면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마커 4개는 유사하지만 NT-hESC-2의 12개의 다른 마커의 DNA peak들은 모양, 높이, noise 등이 전혀 다르다는 것.

따라서 황 교수팀은 “극소수의 비슷한 DNA peaks 모양을 가지고 그대로 복사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은 넌센스”라며 “이는 눈의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같은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황 교수팀은 이어 각각의 그래프에서 유전자 증폭 배율이 다르다는 데 대해서도 “실험에서는 필요에 따라 유전자 증폭 배율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며 “증폭정도의 고려 없이 DNA peak가 유사하다는 주장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 황우석 죽이기 3탄: 줄기세포는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줄기세포 자체가 없다는 의혹에 대해 황 교수팀은 “줄기세포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 과정은 섀튼 교수, 윌머트 교수를 비롯해 권위 있는 해외 과학자들에게 소상히 공개됐고 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는 설명으로 대신했다.

황 교수팀은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기록과 사진도 가지고 있다”며 “줄기세포가 없다던 PD 수첩팀은 배양상태의 줄기세포를 눈으로 확인하고 가져갔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K연구원도 줄기세포 확립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줄기세포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팀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 황우석 죽이기 4탄 : 황우석박사가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했다?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황 교수팀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황 교수팀은 “결론적으로 사실무근이며 실체적 진실과는 관계도 없을 뿐더러 PD수첩 녹취록 중 K연구원의 조작에 대한 명시적인 발언도 없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팀은 “이는 YTN에 보도된 대로 황우석 교수 구속, 강성근 양심선언, K연구원 구속수사 등 협박상황에서 유도진술에 의해 나온 발언일 뿐”이라며 “이는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황 교수팀은 “PD수첩은 순진한 K연구원에 대한 강압, 협박취재로 얻은 진술을 우리 연구팀에 대한 음해 자료로 활용해선 안된다”며 “PD수첩은 K연구원을 두번 죽이는 행태를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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