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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척추질환 환자 모셔라" 치열
[ 2005년 12월 11일 21시 56분 ]
대학병원급에서는 처음으로 기존의 척추센터기능을 전문병원 체제로 확대 개편, 지난 9월 문을 연 서울 강남의 영동세브란스병원 척추전문병원이 질 높은 서비스로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규모 병원 중심으로 운영돼 온 이 지역 척추수술 전문병원에 생존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각 병원들의 대응전략 및 경쟁가열로 인한 문제를 2회로 나눠 짚어 봤다.[편집자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경쟁해오던 척추전문병원들이 사활을 건 환자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증·개축 공사 후 별관을 척추전문병원으로 개편한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서서히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기 때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신경외과 중심의 척추센터를 신경외과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가 협진하는 형태로 기능을 확대, 특화시켰다.

이로써 척추전문병원은 9월 개원 이후 지난 10월 매출이 지난 2004년 10월 기준 26% 증가한데 이어 11월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 지역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에까지 차별화된 전문시스템을 갖춘 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내년 매출은 더울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영동세브란스병원과 진료권역이 겹치고 있는 강남권 척추전문병원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 지역은 국내에서 척추수술 전문병원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들병원, 21세기병원, 조은병원, 나누리병원, 광혜병원, 안세병원 등 양방병원 뿐만 아니라 자생한방병원의 척추전문 한방병원까지 척추전문병원을 표방, 크고 작은 의료기관들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의료비가 저렴하면서도 대학병원급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지난 7월부터 시범 실시된 ‘전문병원’ 지정 제도 신경외과 부문 지정병원인 우리들병원과 21세기병원은 생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21세기병원 관계자는 “아직 환자가 감소하는 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늘어가는 경쟁병원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척추환자들을 위한 최소침습 무통수술과 환자 중심의 원스톱진료서비스를 정착시키는데 힘쓰는 등 고객만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우리들병원은 특정질환만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이 아닌 척추질환치료의 모든 것(Spine Total Care Ststem)을 제공하는 ‘종합 전문병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또 기존 부산지역 외에도 김포공항, 광주, 대전 지역에 분원을 각각 설립, 지방환자들의 유치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없는 척추치료’를 표방,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는 ‘추나요법’으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은 지난달부터는 주말에도 평일과 똑같은 전일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이밖에 광혜병원, 나누리병원, 조은병원 등의 중소전문병원들도 생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문병원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낫는 환자들의 경제적 출혈이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피력된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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